야구
‘4번째 40대 사령탑 선임’ 롯데의 키워드는 '소통'
롯데가 이종운(48) 주루코치를 16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이로써 이번 가을에만 3명째, 전체로는 염경엽(46) 넥센 감독 포함 4명 째 40대 감독 선임이다. 야구계에 부는 젊은 바람이 내홍을 겪고 있는 롯데에게도 이어졌다. 롯데 구단은 31일 이종운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배경에는 선수들과의 원활한 소통으로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28일 KIA 감독으로 선임된 김기태(45) 신임 감독과 21일 사령탑에 오른 김태형(47) 두산 감독처럼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이끌 수 있는 인사를 선임했다. 현재 롯데는 프런트와 선수들간의 갈등이 최고조인 상태다. 정상적인 팀 운영을 위해서 구단과 선수들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도 팀 사정에 밝은 인사가 필요했다. 40대 감독은 현역에서 뛰고 있는 고참들과 같은 선수 또는 코치로 동고동락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경우가 많다. 고참급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선수들 고충을 이해하고 문제점 해결이 기대된다.젊은 감독 특유의 패기로 새로운 팀 색깔을 기대할 수도 있다. 염경엽 감독의 경우 자신만의 야구관을 팀에 녹여 넥센을 정규 시즌 2위로 이끌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다소 색을 잃은 두산의 '허슬두' 재현을 자신했다. 이종운 신임 감독은 경남고 감독을 역임하면서 어린 선수들을 키우고 관리하는데도 능할 것으로 전망 된다. 소통으로 신구 조활를 이룬다며 롯데 역시 새로운 스타일의 야구를 기대할 수 있다.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쳐◇ 관련 기사 바로가기롯데, 신임 감독에 이종운 주루코치 선임…3년간 총 8억이종운 신임 감독, 위기의 롯데 해결사 될까이종운 감독, ‘최다 3루타’ 기록 가졌던 롯데 마지막 우승 멤버롯데 배재후 단장 “이종운 감독, 선수들과 자주 소통” (인터뷰)‘감독 선임 완료’ 롯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로이스터-양승호-이종운’ 롯데, 3연속 초보감독 실험이종운 롯데 신임 감독 “기본기 충실한 팀 만들겠다” (인터뷰)
2014.10.31 14:02